인터넷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 컴퓨터를 켜지 않으면 불안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고, 공부하는 시간이나 잠자는 시간 모두 크게 줄어들어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건강도 해치게 됩니다. 또한, 게임에 중독된 경우 일상생활과 가상세계에 대한 혼동이 일어나게 되며, 게임의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폭행이나 협박, 도벽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중독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컴퓨터에서 보낸 시간을 속이는지 무엇을 했는지를 부인하거나 거짓말을 하는지, 수면 습관에서 과도한 피로와 변화를 보이는지, 친구나 취미로부터 점점 멀어지는지, 식욕이 없어지는지, 불순종한 행위가 나타나게 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연구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청소년 가운데 대략 3-5%정도가 중독자의 범위에 속하며, 중독 경향의 집단도 35-39%에는 이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인터넷 중독은 다음과 같은 이유나 상황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우선 현실에서는 쉽게 보상되지 못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들-예컨대,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높거나 친구가 없거나 신체적 장애가 있거나 등-을 하지만 가상의 현실을 통해 좌절된 욕구를 대리충족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또한 책임감이 부족하고 충동조절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나 자아존중감이 낮은 경우 등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혹은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부족하고 의지하고 친밀하게 지낼 만한 사람이 없는 경우에도 인터넷 사용의 조절이나 통제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인터넷/게임 중독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생활의 변화로 성적이 저하되고 친구를 멀리하며 운동 등의 취미활동을 하지 않게 되고, 나중에는 학교에 가기도 싫어집니다. 둘째, 성격변화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자주 화를 내게 됩니다. 셋째, 정체성의 혼란으로 사이버 자아가 현실 자아를 대체합니다. 넷째, 현실감의 저하로 현실적인 문제해결 능력의 습득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다섯째, 식사를 자주 거르고 운동을 하지 않은 결과 건강악화와 발육부진을 보입니다. 여섯째,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손목통증, 어깨결림, 시력장애와 같은 신체증상을 보입니다.